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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관리한다면 어렵지 않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당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식당을 잘 관리하는 법은 마치 게릴라전에서 적의 근거지를 제거하는 것과 너무나 유사하다.

 

 

첫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불빛과 바람이 통하게 물건을 배치하는 것이다 마치 게릴라가 피할 곳이 없게 항상 빛이 들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물건들이 간격을 유지하고 벽과 닿아있지 않고 빛과 바람이 통하게 해서 바퀴벌레가 살 곳이 없게 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냉장고를 설치할 때 주위의 다른 것과 붙여놓지 말고 벽과도 띄어 놓아야 한다 박스나 다른 물건들도 이런 식으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물건들을 바닥에도 붙지 않게 해야 한다.  냉장고나 다른 물건을 놓을 때는 바닥에 플라스틱 지지대를 놓고 그 위에 놓아야 한다. 이때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은 나무로 된 지지대다 나무는 성질이 따듯해 바퀴가 가장 좋아하는 재질이라 가능한 한 사용하지 말자

 

가장 좋은 예가 복잡한 배치와 구조를 갖고 있는 일본식 식당이다 일본식 식당은 복잡한 구조 때문에 바퀴벌레가 비교적 잘 생기고 한번 생기면 잘 안 잡힌다 특히 스시바 밑에 작은 냉장고들을 여러 개 꽉 끼어 넣고 그 옆에 박스나 다른 물건들을 잔뜩 쌓아 놓아 통풍이 안되고 습기가 차고 어두워 바퀴벌레가 유독 좋아하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 바퀴 벌레가 한번 생기면 좁고 복잡해 약을 치기가 어려워 상당한 기간 동안 잘 잡히지 않는다.  “우리 식당은 깨끗한데, 왜 바퀴벌레가 생기지 하는 식당 주인들은 한번 배치되어 있는 식당 기구나 물건들이 어떻게 놓여져 있는지 잘 살펴보자.

 

두번째로 청소를 잘 하는 것이다 마치 게릴라가 먹을 것을 치우는 것과 같다 청소를 잘 한다는 말을 절대 오해하지 말자 바퀴벌레가 안 나오게 청소를 잘 하는 방법은 우리가 아는 방법과 정 반대이니까 청소를 잘 하는 방법은 물을 최대한 적게 써서 잘 말리는 것이다 그러려면 바닥에 물을 직접 뿌리지 말고 걸레를 적셔서 바닥을 훔쳐내는 방법을 써야 한다 대청소를 하더라도 물을 뿌리고 한 시간 내로 바닥의 수분이 바로 바싹 마를 정도로 물을 적게 써야 한다 바퀴벌레 약을 뿌리더라도 물에 젖어 버리면 약의 강도가 약해지고 설령 바퀴벌레가 약을 접촉해도 물에 가서 씻어 버리면 그만이라 그렇다 극단적인 예로 지저분하지만 잘 말라있는 식당은 바퀴가 잘 안 생겨도 잘 치우고 깨끗해 보여도 바닥이 늘 젖어 있는 식당은 바퀴 벌레가 끊일 날이 없다 거짓말 같지만 100% 사실이다

 

.          관리가 잘 안된 식당에 바퀴벌레가 생겨 번지면 약 치는 사람의 혼자의 능력으로 단번에 완전히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50%도 채 안 된다 심지어는 몇 달이나 걸려야 해결이 된다 그런데 한달 미만의 단 기간 내에 해결 될 수도 있다 식당 주인과 종업원들이 도와 주면 아주 쉽게 해결이 된다 그게 바로 물건들을 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도록 넉넉히 간격을 두어 배치하고 퇴근 후 아침 출근 때까지 바닥이 바싹 말라 있으면 금방 바퀴벌레를 잡을 수 있다. 게릴라 전을 할 때 무기 (벌레 약)를 쓰기 전에 게릴라들이 살 수 있는 서식처 (쌓인 물건들)를 없애고 음식 ()을 제거하면 쉽게 소탕할 수 있는 원리와 바퀴벌레를 잡는 방법이 너무나 유사하다 맛있는 음식을 팔아 돈을 버는 것보다 맛있고 안전한 음식을 팔아 돈을 벌어야 된다는 전제가 옳다면 물건 배치나 잘 말라있는 식당으로 벌레를 제거하여 안전한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너무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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